아이큐어가 치매약 치료 물질인 도네페질의 패치제 임상 3상 승인을 식약처에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8년 특허가 만료된 도네페질은 전세계 치매 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 약물로, 피부에 흡수되기 어려운 점 때문에 그동안 글로벌 제약업체들도 패치화하는데 실패했다. 만약 아이큐어 제품이 3상 임상을 거쳐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의 도네페질 패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도네페질은 치료에 유효한 유효 혈중 농도가 높은 약물로, 아이큐어 제품은 전세계 패치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출시된 치매 치료 패치가 1일용인 반면 아이큐어가 개발한 도네페질 치매 치료 패치는 3일에 한 번만 붙이면 돼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치매 환자의 경우 경구제 복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패치제가 출시되면 향후 치매 치료제 시장 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아이큐어 지난 2000년 설립된 패치제 전문 제약회사로, 국내 20여개 업체에 패치제, 플라스타, 카타플라스마 제형의 제품을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