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수남호 첫 인사 임박… 대검 공안부장 등 '빅4' 촉각

서울지검장 김주현 차관 유력속 오세인 지검장도 핵심 후보로

김수남(56·사법연수원 16기)총장이 지난 2일 취임하면서 차기 검찰 고위직 인사도 곧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이번 주 중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 안팎에서는 검사장급 이상의 승진 폭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반부패부장, 대검 공안부장 등 이른바 '검찰 빅4'의 거취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김주현(54·18기) 법무부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오세인(50·18기) 서울남부지검장도 핵심후보로 꼽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2파전'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 차관의 경우 해당 기수에서 가장 먼저 고검장으로 승진할 정도로 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고, 오 지검장은 서울남부지검을 금융범죄중점검찰청으로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기인 강찬우(52) 수원지검장과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을 이끌었던 문무일 대전지검장(54)도 지검장 후보로 거명된다.

대검 반부패부장으로는 박정식(54·20기) 울산지검장과 김기동(51·21기) 방산비리합동수사단장 등이 거론된다.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공안부장은 유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고등검사장 인사 폭의 경우 17기가 얼마나 남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지만 내부에서는 검찰 조직의 연소화 우려가 많아 김 총장이 되도록 17기의 잔류를 권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
김흥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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