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과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4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플러스) 본회의 연설을 통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항행·상공(上空)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남중국해의) 분쟁은 관련 합의와 국제적으로 확립된 규범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 고위인사가 미국과 중국의 군정권(국방행정)을 각각 책임진 국방장관이 동시에 모인 자리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ADMM플러스는 지난달 27일 미국 군함이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12해리 이내를 항해해 갈등이 고조된 후 미국과 중국은 물론 주변국이 모두 모인 첫 국제회의여서 주목을 받아왔다.
ADMM플러스에 참석한 카터 미 국방장관과 창 중국 국방부장은 3일(현지시간) 양자회담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미 해군 군함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에 접근한 점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명한 반면 미국 측은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을 포함한 한 장관의 본회의 연설에는 미국과 중국 국방장관은 물론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 등이 경청했다.
한 장관은 지난달 20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회담 직후 '한국 영역은 휴전선 이남'이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카타니 일본 방위상과 3일 오후 회의장에서 조우했으나 악수도 하지 않고 지나친 것으로 알려졌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한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항행·상공(上空)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남중국해의) 분쟁은 관련 합의와 국제적으로 확립된 규범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 고위인사가 미국과 중국의 군정권(국방행정)을 각각 책임진 국방장관이 동시에 모인 자리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ADMM플러스는 지난달 27일 미국 군함이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12해리 이내를 항해해 갈등이 고조된 후 미국과 중국은 물론 주변국이 모두 모인 첫 국제회의여서 주목을 받아왔다.
ADMM플러스에 참석한 카터 미 국방장관과 창 중국 국방부장은 3일(현지시간) 양자회담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미 해군 군함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에 접근한 점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명한 반면 미국 측은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을 포함한 한 장관의 본회의 연설에는 미국과 중국 국방장관은 물론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 등이 경청했다.
한 장관은 지난달 20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회담 직후 '한국 영역은 휴전선 이남'이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카타니 일본 방위상과 3일 오후 회의장에서 조우했으나 악수도 하지 않고 지나친 것으로 알려졌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