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설립되는 합작법인 ‘대림 EMA’는 대림에너지와 IDB 인프라스트럭처 펀드II가 양사 지분율에 따라 최대 2억 달러를 출자해 발전, 에너지 분야의 투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실질적인 운영 및 사업개발 활동은 대림에너지가 맡는다.
대림 관계자는 “이번 합작을 통해 해외 민자발전 사업의 투자재원을 마련함과 동시에 이슬람개발은행과 연계한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및 파이낸싱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이슬람개발은행 회원국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민자발전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합작법인의 파트너인 IDB 인프라스트럭처 펀드II는 이슬람개발은행이 지난해 56개 회원국의 발전, 에너지, 통신, 교통, 상하수도, 자원 개발 등 인프라 관련 투자를 위해 20억 달러 규모로 설립한 펀드다. 이슬람개발은행은 아시아개발은행과 유사하게 이슬람 국가의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1973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관이며, 자원개발, 인프라, 플랜트 분야의 투자 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