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수익성 개선… 롯데케미칼 영업익 241% 급증

삼성전기 흑자전환 성공


롯데케미칼이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 등에 힘입어 올 3·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41% 늘어난 4,8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5% 늘어난 2,503억원을 나타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6% 줄어든 3조347억원이다. 롯데케미칼은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스프레드가 견조하게 유지됐고 달러도 강세를 보여 수익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합성수지(PE/PP)와 스틸렌모노머(SM) 부문에서 특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업체의 신모델 출시와 세트제품의 고사양화에 힘입은 칩부품 및 패키지기판 제품의 매출 증가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기의 올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1,015억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1조6,095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S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1,2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7% 줄어들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6% 늘어난 1조8,737억원을 나타냈고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1% 늘어난 1,095억원을 나타냈다.

네이버는 올 3·4분기 매출이 8,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168억원을 나타냈다. 네이버는 메신저 '라인' 등 글로벌 부문과 모바일 부문의 매출 호조가 양호한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부문이 성장하면서 전체 광고매출 5,870억원 가운데 모바일 광고 비중이 40%에 달했고 지역별로는 해외 매출 비중이 35%를 차지했다.

국내 유일 재보험회사 코리안리는 올해 3·4분기 17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억7,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낸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5,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7억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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