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에 날릴뻔한 80대 노인 재산, 저축은행 직원이 지켜내

한 저축은행의 직원이 보이스피싱 사기에 당할 뻔한 80대 노인의 재산 약 2,000만원을 지켜냈다.

19일 모아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 16일 80대 남성이 모아저축은행 본점에 찾아와 2,360만원의 정기예금을 중도해지하고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안절부절하는 고객의 모습에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저축은행직원은 현금인출 사유 등에 재차 묻고, 출금에 따른 인증절차 등을 설명하는 등 업무처리를 지연하면서 112에 신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아냈다. 경찰이 고객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모아저축은행 관계자는 “평소 보이스피싱 사고예방과 관련해 매주 2회 최근의 수법 및 피해사례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한 결과 고객의 피해를 막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모아저축은행은 이번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19일 인천 남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받았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