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제안서 기술평가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공공기관에서 자체 발주하는 소프트웨어(SW)사업에 대한 제안평가 대행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그 동안 제안평가 대행서비스는 조달청에 제안평가를 포함해 전체 계약체결을 요청하는 경우에만 평가위원 교섭·선정 및 평가 등에 한해 이루어져 왔다.
SW사업 제안평가는 연간 1,500여건, 1조529억원 상당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간 공공기관 자체 제안평가는 한정된 평가위원 후보군과 특정업체와의 유착 의혹 등으로 제안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조달청은 우선 공공기관 자체발주 사업중 우선적으로 소프트웨어사업을 대상으로 올해 12월 제안서 평가대행분부터 시범 서비스를 하고 추후 일반용역 및 건설기술용역 등 타 분야도 단계별로 확대해 제공할 예정이다.
변희석 신기술서비스국장은 “조달청이 보유한 풍부한 평가위원 후보군을 통한 제안서 기술평가 지원으로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공공기관의 부담을 한층 덜어줄 것”이라며 “공공기관 자체입찰에 참가하는 조달기업의 기술평가에 대한 신뢰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