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르센 유니버설로봇 CEO "경량화 추세 '산업용 로봇팔' 한국서도 점차 널리 쓰일 것"

"유니버설 로봇의 산업용 로봇팔인 'UR'시리즈는 점점 무게가 줄어들고 사용이 편리해져 비(非)산업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국도 대부분 공정 자동화와 반도체, 자동차 제조 분야에 산업용 로봇이 쓰이고 있지만 점차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이 적용될 것으로 봅니다."


엔리코 크로그 이베르센 유니버설 로봇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로봇 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베르센 CEO는 로봇의 쓰임새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이 카메라 촬영부터 무릎·뇌 수술처럼 정교한 작업, 술집의 바텐더 역할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로봇 무게가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프로그래밍과 사용 방법이 점점 쉬워지며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년만 해도 유니버설 로봇 제품인 UR10은 29㎏이나 나갔지만, 올해 출시된 UR3는 11㎏ 정도다. 로봇 움직임을 제어하는 프로그래밍도 일반인이 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다.유니버설 로봇은 현재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베르센 CEO는 "지사 설립 형태로 한국 진출을 논의하고 있다"며 "한국은 로봇 산업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