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통신업체(VAN)인 KIS정보통신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기로 결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접목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노형훈(사진) KIS정보통신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인 가이드 잡지 '짜이서울', 미용기구 '닥터스텍', 화장품 분석 애플리케이션 '버드뷰'를 잇달아 인수했다"며 "자회사의 콘텐츠를 VAN 사업과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광·미용·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가맹점에 VAN 서비스 외에도 홍보·마케팅 서비스 제공해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다.
노 대표는 "최근 급변하는 결제시장에 대비해 앞으로의 신규 먹거리 사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며 "성장동력의 핵심 키워드를 중국, 모바일, 기업과 개인 거래(B2C)로 정하고 중국 시장 진출을 비롯해 여러 사업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IS정보통신은 지난 1992년 설립됐으며 금융결제 서비스 사업을 하는 나이스그룹의 계열사다. 신용카드 결제뿐 아니라 고속도로 휴게소·주유소 운영 등 유통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노 대표는 "한국도로공사와 2013년 운영계약을 맺고 유통업을 신규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맹점을 직접 운영하면서 사업 역량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KIS정보통신은 지난해 매출액 1,694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올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408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7.3%에 달한다.
공모주 청약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공모 희망가는 1만5,800~1만7,900원으로 총 공모액은 830억~940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에는 다음달 9일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