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가뭄 대책과 4대강 지류·지천사업 관계 없어”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가뭄이 가장 시급한 상황이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 따지고 있으며 4대강 지류·지천 정비사업과는 관계 없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이날 충남 보령댐을 찾아 “장기적·항구적 가뭄 대책을 정부 물관리협의회에서 검토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추진 중인 보령댐 도수로 공사비 625억원 중 일부를 수자원공사가 떠안는 것과 관련해선 “관계기관 간에 충분히 협의해 따져서 결정한 것으로 일방적인 떠넘기기라고 할 수 없다”라며 “일단 사업이 급해서 추진하고 있지만 사부담스럽다면 나중에 사후 정산해 바로잡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수공 관계자들에겐 “내년 봄까지 가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되는데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충남 보령댐을 찾아 가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