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서울시는 SH공사 내에 ‘서울시 정책수출사업단’을 설치하고, 26일 오후 3시 SH공사에서 현판식과 함께 사업단을 출범한다. 사업단은 SH공사 사장 직속의 1단 2팀(해외사업기획팀·해외사업팀)으로 구성된다. SH공사와 서울시 직원, 해외 사업 전문가 등 10명 내외가 활동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도시 발전 노하우를 전수받으려는 개도국 도시들의 정책 공유 요청이 꾸준히 증가해왔고, 부서별로 진행됐던 해외진출사업의 체계적 추진 필요성이 제기돼 사업단을 설치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주요 사업내용은 △해외시장 파악 및 타깃도시 진출 전략 수립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사업 강화 △사업수주 및 민간기업 해외진출 지원 강화 △종합적 사업기획 및 상품화를 통한 해외진출 실행 등이다. 이를 통해 교통·상수도·전자정부·도시철도·도시개발·주택 등 서울시 우수 정책이 실제 사업화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구조를 조성하고, 우수 정책 해외 진출이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로도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서울’이라는 브랜드 아래 서울시 도시정책 전 분야를 융·복합해 해외 도시의 현지 여건에 맞게 자문·계획·설계·시공·운영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정책수출사업단의 사업시행 기반 조성을 위해 홈페이지 구축이 이미 10월부터 시작됐고, 해외사업자문위원회가 10월 중에 구성된다.
시는 동유럽권, 서남아시아권, 동아시아권의 중점 협력도시들을 대상으로 해외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내달 폴란드 카토비체 등 동유럽권 도시들을 대상으로 현지 정책공유 워크숍을 개최하고 서울시의 교통정책 진출을 추진한다.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교통정책, 타이베이, 울란바토르 등 동아시아권의 도시정책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장혁재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서울시는 많은 해외도시의 협력요청에 따라 23개국 28개 도시에 서울형 우수정책을 전파하고 있다”며 “서울시 정책수출사업단이 본격 출범함에 따라 서울시 우수정책 해외진출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국내 민간 기업들의 해외도시진출 기회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