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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금강국제호텔은 중국 최대의 호텔 및 외식업 상장사로 중국 내 6개 이코노미 호텔 브랜드와 940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상해시 정부가 최대주주로 있는 상해금강국제호텔그룹으로 지분율은 62.4%다. 이 회사는 핵심 사업인 비즈니스 호텔 사업의 확대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940개 호텔의 평균 이용률은 81%에 달하며, 지난해 11월에는 유럽 2위 호텔 사업자인 루브르호텔그룹(호텔 수 1,100여개)을 인수해 세계 8위 호텔 사업자로 올라섰다.
해외 시장 확대는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친숙한 자국 서비스를 원하는 관광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이다. 중국인의 해외여행은 2004년 3,000만명에서 2013년 9,820만명으로 연간 1억명에 가까워졌으며, 2020년까지 2억명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초 개장 예정인 상해디즈니랜드 설립도 상해금강국제호텔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디즈니랜드가 들어서는 장강삼각주는 중국 최대 경제구역으로 소비력이 큰 상해, 강소, 절강 등 약 1억5,900만명을 커버하고 있다. 2013년 상해 방문 관광객이 2억6,000만명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고객 유동성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다.
상해금강국제호텔은 상해를 본거지로 하는 비즈니스 호텔을 운영하고 있어 호텔사업과 요식업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특히 모그룹인 상해금강국제호텔그룹은 디즈니랜드의 중국 측 3대 투자자 중 하나로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상해금강국제호텔의 올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1억 위안(약 7,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억6,000만원으로 3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말부터 루르브호텔의 실적을 연결했기 때문이다.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0배로 동종업계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지만 내년에는 42배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둔화로 중국 내 호텔업 투숙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상해금각국제호텔은 비즈니스형 호텔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5%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호텔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수합병, 상해 디즈니랜드 개장 등이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