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한국과 중국·미국 등 나라별 주식은 물론 코리아롱쇼트·삼성그룹주밸류·국내채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과 전략을 사용하는 24개의 연금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연금펀드는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맞아 스마트한 노후관리를 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개인연금을 연금펀드로 운용하면 노후자금 마련과 세액공제 혜택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며 "다양한 펀드 변경 및 분산투자도 가능해 연금 운용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 들어 성장주 중심의 중소형 펀드가 높은 수익률로 주목을 받고 있어 회사 측은 '클래식 중소형연금펀드'를 적극 추천했다. 해당 펀드는 신탁 재산의 대부분을 국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삼성코리아중소형증권모투자신탁(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이후 8년째 펀드를 책임지고 있는 민수아 삼성자산운용 본부장은 기업의 주가보다는 그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성장성이 충분한지, 현금흐름이 좋은지 등 본질적 기업가치를 분석해 투자하는 철학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철저한 가치평가를 통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분명한 중견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것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시장에서 확실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어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소형주를 주로 포트폴리오에 담는다"며 "이들 기업과 장기 성장 이익을 나눈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다른 자산운용사의 중소형 펀드 대비 클래식중소형연금펀드의 중소형주 비율은 압도적이다. 하지만 업력이 길지 않은 초소형주에 대한 투자는 지양하고 있다. 최소한의 검증기간을 거친 기업에 분산투자함으로써 중소형주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 2~3년 이상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에 장기 투자한다. 클래식중소형연금펀드의 C클래스 기준 총 보수는 연 1.47%며 환매수수료는 없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