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4분기째 흑자 속 영업익 30% 감소




LG디스플레이가 패널 가격 하락과 수요감소로 3·4분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1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록은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감소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1,5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했고 순이익은 1,987억원으로 44% 줄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률은 4.7%로 지난해 2·4분기 2.7% 이후 가장 낮았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제품군의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TV의 초고해상도(UHD)·IPS 등 차별화 제품 비중을 늘려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상사도 비철 시황 부진과 유가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LG상사는 연결기준 영업익이 298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매출액은 3조6,177억원으로 24.8% 증가했다.

고려아연과 현대제철 영업이익도 소폭 줄었다. 고려아연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감소했으며 매출액도 1조2,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다. 현대제철은 매출액 3조6,214억원, 영업이익 3,618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KT&G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05억원으로 9.6%, 매출액은 1조1,343억원으로 2.5%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올 초 담뱃값 인상으로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32% 감소한 171억개비를 기록했지만 해외 판매량이 국내보다 33.9% 많은 229억개비를 기록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