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지난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가 마무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구주택총조사는 모든 가구를 현장방문 조사하던 것에서 행정자료를 통한 등록센서스로 전환한 첫 번째 사례다. 통계청은 심층 조사가 필요한 표본항목은 전체 가구의 20%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실시했다.
특히 10월 24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된 인터넷조사는 참여율이 당초 목표 30%를 크게 웃도는 48.5%(잠정)를 기록해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인터넷 참여율(47.9%)을 초과 달성했다.
우선 통계청은 일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조사표를 제출받아 ICR 입력을 하고 코딩과 내용 검토, 집계 및 분석 작업을 거쳐 순차적으로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ICR(Intelligent Character Recognition)은 조사표에 수기로 기재된 숫자, 한글, 마크 등을 스캐너로 이미지화한 후 자동 인식해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법이다.
등록센서스 방식을 통해 작성된 인구, 가구, 주택의 기본 사항에 관한 결과는 내년 9월에 공표된다. 표본조사는 내년 12월에 교육·혼인 등 기본 사항에 대한 결과 공표를 시작으로 2개월 간격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유경준 통계청장은 “인구주택총조사가 각종 정책 및 경제발전을 위한 기초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결과 발표 때까지 수집된 자료를 철저하고 안전하게 집계해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