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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기술을 이용한 인터넷서비스를 잘 구현하고 이를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게 구글의 임무입니다."
1년만에 방한한 순다 피차이(43·사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콘서트식 공개대담 행사를 열고 "(구글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와 유튜브는 10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지만 10년 후에는 현재의 철학이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향후 10년간 AI분야의 기술혁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은 검색 엔진 회사로 시작해서 지메일이나 크롬, 구글 플레이와 같은 서비스로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이런 서비스와 제품을 지능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차이는 "목소리와 이미지 인식 서비스가 (기존에는) 많지 않았으나 근래 2~3년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면서 "인공지능 기술은 자율주행차에도 적용돼 사람을 인식하고 정지하라는 표시를 인식할 수 있다"고 지능형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피차이는 우리나라의 투자 환경에 대해 "한국은 인터넷 연결 환경이 미국 보다 한 발 앞서있다"며 "사용자들이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 역시 빠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구글은 삼성, LG 와 같은 대기업들과 장기적인 제휴관계를 원한다"며 "오늘날 구글이 있는 것도 한국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피차이는 구글이 지난 2006년 스타트업이었던 유튜브를 인수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국내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할 당시 왜 인수해야 하냐는 등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유튜브를 인수했고 그 결과 현재 유튜브는 수익을 내고 있다"며 "(기업이 늘 도전하는) 여정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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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