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상습도박 등 혐의로 해운업체 K사 대표 문 모(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문 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카오 등지 카지노 호텔의 이른바 ‘정킷방’에서 200억 원 안팎의 도박판을 벌였다. 이는 지금까지 검찰이 적발한 원정도박 기업인들 가운데 최대 규모다. 검찰은 또 문 씨가 회삿돈 10억여 원을 빼돌려 판돈으로 쓴 정황을 잡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마카오 일대에서 원정 도박 브로커로 활동한 ‘광주송정리파’ 조직원 이 모(39·구속기소)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 씨의 혐의를 포착, 지난주 2차례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