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BMW말레이사아 사장…한상윤 전무 한국인 최초 내정

국내 수입차 회사 임원 모 기업 해외 법인장 발탁 최초

BMW 말레이시아 사장으로 BMW코리아 한상윤 전무가 한국인 최초로 내정됐다. 국내 수입차 회사 임원이 모 기업의 해외 법인장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지난 5일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에서 열린 ‘BMW 미디어 행사’에서 “지난 3월 전무로 승진, 해외법인장을 맡을 수 있는 자격을 얻은 한상윤 전무가 내년 1월1일자로 말레이시아 지사장에 부임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상윤 전무는 2003년 BMW코리아에 입사해 BMW마케팅, 미니 등의 부서를 거쳐 세일즈 총괄을 맡아 왔다.


BMW코리아는 한 전무의 후임으로 주양예 미니 총괄 이사를 상무로 승진 발령하기로 했다.

김효준 사장은 지난 2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인사를 비친 바 있다. 그는 “BMW코리아 출신도 해외법인장을 할 수 있도록 본사에 적극 요청했다”며 “본사에 직접 가서 BMW코리아 임원 중 해외시장에서 사장을 할 만한 몇 명을 추천하고 왔다”고 전했다. 한국법인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임원들이 세계시장에서 주요 역할을 책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BMW코리아가 독일 본사로부터 사업 성과는 물론이고 글로벌 인재 산실로 자리잡은 셈이다.

한편 BMW는 조만간 미니브랜드 클럽맨 신모델을 런칭하고 내년 X5, 3, 7 시리즈에 플러그이하이브리드모델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 고성능 모델을 런칭해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김혜영기자 hy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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