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SUV, 세단 가릴 것 없이 대형차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마다 새로운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내세우고 있는데, 정훈규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혼다코리아가 3세대 올 뉴 파일럿을 국내 출시했습니다.
‘파일럿’은 혼다에서 가장 큰 SUV 차량으로 2003년 1세대 모델 출시후 전 세계에서 140만대 이상 팔렸습니다.
굵직한 직선이 주를 이뤄 남성적이었던 외관은 3세대에서 곡선이 가미돼 보다 부드럽고 대중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일과 여가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실내 공간은 가족 단위 캠핑이나 레저생활에 최적화했습니다.
[브릿지]
“파일럿은 대형 SUV 중에서도 가장 넓은 적재 공간을 갖췄습니다. 이처럼 2열 시트까지 접을 경우 적재공간은 2,300리터가 넘습니다.”
가족과 함께 타는 차량인 만큼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올 뉴 파일럿은 추돌경감 제동시스템 등 첨단 사고예방 기술이 대거 탑재했고, 초고장력 강판과 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도 55.9%에 달합니다.
가격은 5,390만원으로 혼다코리아는 연간 600대 이상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홍 이사/ 혼다코리아
“경쟁차에 비해서 우월한 강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을 소비자들에게 잘 소개한다면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모델이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포드코리아도 지난달 2016년형 익스플로러를 출시했습니다. 익스플로러는 국내 수입 대형SUV 시장 판매 1위 차량으로 이번에 출시된 혼다 파일럿과의 경쟁이 예상됩니다.
벤츠 S클래스가 장악한 대형 세단시장에도 경쟁사들이 신차를 쏟아내며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BMW코리아는 지난주 혁신 기술로 무장한 뉴 7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제스쳐 컨트롤’이라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운전석에 앉아 허공에 손가락을 돌리면 음량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차량 정보를 제공해주는 ‘디스플이 키’도 처음 선보였습니다.
한국닛산도 이달 초 대형 스포츠 세단인 맥시마를 들여왔습니다. 수입 대형차로는 파격적인 4,300만 원대 가격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대형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대자동차도 플래그십 모델인 에쿠스를 오는 12월에 조기 투입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촬영 오성재/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