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강연맹이 이날 발표한 2015회계연도 상반기(4∼9월)의 조강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3% 감소한 5,207만t이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생산이 크게 줄었던 2009회계연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일본의 조강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국내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강판의 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철강연맹은 “해외 철강제품 시장의 여건이 악화돼 수출도 저조한 상황”이라며 “10월 이후에도 재고 조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의 철강회사들은 지난 4월부터 감산에 들어갔다.
9월의 생산량을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광폭 스트립 스틸은 지난해보다 3.0% 줄어든 351만t으로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로 자동차에 사용되는 아연 도금 강판은 11.3% 줄어든 92만t이었고 철근용 소형 봉강은 12.8% 감소한 68만t에 그쳤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