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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설립… 250명 연구진 근무
CES혁신상 수상 '듀얼 청정기' 등 다양한 혁신제품 개발 구슬땀
매트리스 렌털 사업에 IoT 접목… 수면 패턴 분석 서비스 구상중
24일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안에 위치한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연구소 내 아이디어 회의실로 들어서니 이선용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과 연구원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실내 공기질 인덱스'를 분석하고 있었다. 실내 공기질 인덱스는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가 국내 가정집 1,300곳으로부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생활가스 정보를 수집한 뒤 건강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수치화 해 만든 지수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지수를 만들어 분석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 10월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실내 공기질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는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IoCare'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2016'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한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는 실내 공기질 인덱스를 추가로 분석해 더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선용 소장은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는 일찌감치 사물인터넷 시장에 주목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구상하고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고객 생활 패턴과 건강까지 모니터링하고 케어하는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가 현재 구상하고 있는 것은 고객의 물 먹는 패턴을 분석해 주는 제품과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제품 등이다. 이 소장은 "코웨이는 현재 매트리스 렌털 사업을 하고 있는데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고객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숙면을 위한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는 지난 2008년 설립됐으며 현재 약 250여 명의 연구진이 근무하고 있다. 'CES 2016 혁신상' 수상이 예정돼 있는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IoCare와 스스로살균 정수기 IoCare, 클리닉비데 등 코웨이의 혁신제품들이 모두 이 곳에서 기획됐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는 제품 기획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한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오후 4시~6시까지 사이에 '아이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그 동안 개발을 진행해 온 기술을 점검하기 위해 1년에 2번 정도 '테크 페어(Tech Fair)'를 개최한다.
이 소장은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는 다른 업체 R&D센터와 달리 제품 연구와 개발, 품질점검까지 모두 한 곳에서 진행해 업무 효율성이 높다"며 "서울대 공대와 주기적으로 협업도 진행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