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10월 한 달간 미국과 캐나다 등지서 이 같은 매출 규모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같은 기록은 회사 역사상 처음이다. 삼성은 지난 2004년 9월에 처음으로 북미 TV 시장서 월 매출 1억달러를 넘겼고 2007년 10월에 5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평판 TV시장에서 35%가 넘는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고급형인 초고해상도(UHD)급만 놓고보면 점유율이 절반을 넘는다.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북미에서의 매출 선전에 힘 입어 10년 연속 세계 TV 판매 1위도 눈 앞에 둔 상태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의 연말 특수를 겨냥, 현지 TV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 최대 가전 유통기업인 베스트바이 매장에 삼성전자 단독 체험공간인 ‘삼성 엔터테인먼트 익스피리언스’를 올해 600여개로 늘렸다고 밝혔다. 미국 대형 마트인 월마트 매장 2,600여곳에도 삼성의 고급 TV들로 구성된 ‘브랜드 월’을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UHD 화질의 고급 TV인 SUHD TV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전무는 “북미 시장 TV 매출 10억달러 돌파는 삼성이 (현지서) 신뢰받는 대표 TV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연말 성수기에도 SUHD TV를 비롯한 최고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