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사장에 최경원 전 법무부 장관 선임

서울대 이사장에 최경원(69·사진) 전 법무부 장관이 선임됐다.

서울대 이사회는 9일 오전 호암교수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현 이사장인 박용현(72) 전 두산그룹 회장 후임으로 최 전 장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정관에 따라 재적이사 15명 중 3분의 2 출석과 출석이사 과반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대 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 임기는 2년으로 최 전 장관은 박 전 회장이 임기를 만료하는 이달 28일부터 1년간 이사장을 맡는다. 1967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최 전 장관은 서울지검, 대구지검, 법무부 등을 거쳐 2001∼2002년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이날 이사회에서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4명의 이사 중 정운찬 전 총리는 연임이 결정됐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신임 이사가 추천됐으며 본인 동의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서울대 이사회는 2011년 국립대학법인 전환과 함께 신설됐으며 총장과 부총장 2명, 교육부·기획재정부 차관 등 당연직 5명과 학내외 인사 10명 등 모두 15명의 이사로 구성된다.
최경원 신임 서울대 이사장./연합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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