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환경운동연합, 생태사회부산포럼 등 부산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은 10일 성명을 내고 “주민이 원하지 않는 수돗물을 강제로 공급하는 것은 국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국가의 폭력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질검증연합회를 내세워 여론을 조작하고 호도하며 금품매수 · 관제동원 한 정황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시는 지난 7일 부산시청 앞에서 열린 수돗물 공급 찬성집회에 참석하는 대가로 제공한 일당과 식사제공비 등이 어디서 나왔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기장해수담수화사업은 공공재인 수돗물을 사유화시키고 특정 기업만 배불리는 사업에 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동원되는 형국”이라며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해 주는 차원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주민투표를 실시해 달라”고 부산시에 요청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