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탑 헬리건’ 뽑는다…육군 항공사격대회 개막

육군 항공작전사령부는 올해의 ‘탑 헬리건’을 뽑는 육군 항공사격대회를 5일 시작했다.


오는 16일까지 경기도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실전 상황을 가정해 전술 기동을 한 다음 사격하는 방식으로 최우수 공격헬기 조종사와 부대를 가린다.

여단별 대표 헬기 조종사가 참가하는 개인사격 부문에서는 AH-1S 코브라와 500MD 헬기로 가장 뛰어난 사격 성적을 거둔 사람에게 ‘탑 헬리건’의 영예를 부여한다. 부대사격 부문에는 공격·기동헬기 21개 대대가 참가해 ‘제자리 사격’과 ‘기동 사격’ 솜씨를 겨룬다. 기동 사격은 산 능선을 넘어 표적을 향해 비행하면서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격 외 부문에서는 지난 1년 동안 평가 기준을 달성한 조종사뿐 아니라 무장사, 정비사, 관제사를 선발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돼 야전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도 참가한다. 대회 결과는 다음달 중순 발표되며 탑 헬리건과 최우수 부대는 대통령 상장을 받는다. 육군은 1989년부터 해마다 항공사격대회를 개최해왔으며 1999년부터 개인사격으로 탑 헬리건을 뽑았다./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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