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교통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국제상을 수상했다. 최연혜(사진) 코레일 사장은 '올해 최고의 CEO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코레일은 러시아에서 제정한 '골든 채리엇 인터내셔널 트랜스포트 어워드(Golden Chariot International Transport Award)'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코레일은 올해 최고의 철도기업상, 올해 최고의 CEO상, 올해 최고의 철도안전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골든 채리엇상은 지난 2005년 러시아 의회가 제정한 교통 분야 유일의 국제적인 상으로 34개 부문에 걸쳐 교통 발전에 공헌한 기업 또는 개인에게 수여한다.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 세계철도연맹(UIC),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시베리아횡단철도운송조정협의회(CCTT) 등 전 세계 교통기구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골든 채리엇'이라는 이름에 맞춰 상패도 '황금마차'로 제작하는 게 특징이다.
주최 측은 "코레일이 경영 효율화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인데다 빅데이터 기반의 수익관리 시스템 고도화, 책임경영 강화,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수행함으로써 출범 이래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달성하는 등 철도산업 발전에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또 최 사장의 올해 최고의 CEO상 수상과 관련해서는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는 등 유라시아 공동 번영에 기여했고 현장 중심의 소통경영으로 협력과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에도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최 사장은 "한국철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가 경쟁력 향상과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