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말부터 신용카드 가맹점이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가 최대 0.7%포인트 내려간다.


새누리당과 금융위원회는 2일 당정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을 확정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현재 단일 우대수수료율 1.5%가 적용되는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은 0.8%, 2.0%가 적용되는 연매출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은 1.3%로 수수료율이 종전보다 각각 0.7%포인트 인하된다. 수수료율을 자율로 정하는 일반가맹점(연매출 3억원 초과~10억원 이하)에도 카드사의 인하를 유도해 현재 2.2% 수준인 평균 수수료율을 1.9%로 0.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신용카드보다 수수료율이 낮은 체크카드 수수료율도 0.5%포인트 내려 영세가맹점은 0.5%, 중소가맹점은 1.0%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금융위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로 전국 238만개 가맹점이 총 6,700억원의 수수료 부담을 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수수료 수익이 급감한 카드사가 카드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민규기자 cmk25@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