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5년간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로 최소 6.5%를 제시했다. 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공보는 시 주석이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국민소득을 지난 2010년 수준의 두 배로 늘리려면 2016~2020년 동안 연간 경제성장률이 6.5%를 밑돌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직접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전회) 이후 나온 의견인 만큼 중국 정부의 의지가 투영됐다는 평가다. 또 이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올 10월 말 중앙당교 강연에서 "앞으로 5년간 매년 GDP 증가율이 6.53% 이상이 돼야 한다"며 "이 정도 속도가 아니면 샤오캉(중산층) 목표를 실현하기 어렵다"고 밝힌 내용과도 일치한다.
시 주석은 아울러 2020년까지 모든 중국인의 탈빈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현재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7,170만명에 이르는 인구를 2020년까지 모두 빈곤층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시 주석은 아울러 2020년까지 모든 중국인의 탈빈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현재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7,170만명에 이르는 인구를 2020년까지 모두 빈곤층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