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도시공사(사장 이기호)는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은 심의위원회로부터 사업계획, 운영계획 분야 전반에 걸쳐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은 한국산업은행을 대표사로 대우건설·GS건설·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롯데자산개발 등 총 9개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국산업은행의 자기자본 규모 약 25조원(총자산 218조원)과 참여 건설사들의 평균 자기자본 약 2조7,000억원을 감안하면 향후 대규모 사업비 조달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남양주도시공사는 다음달까지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상이 완료되면 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각종 인허가와 보상업무 및 부지조성 공사 준비에 들어가 오는 2020년까지 택지조성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의 지분은 남양주도시공사를 포함한 공공기관이 51%,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이 49%를 각각 갖게 된다.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남양주시 양정동 일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해 서강대학교 남양주캠퍼스를 중심으로 주거·상업·교육·문화·연구개발(R&D)의 자족 기능을 갖춘 대학 중심 교육·기업 융복합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양주시와 남양주도시공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사업면적은 176만1,000㎡(약 53만평)이며 계획 가구 수는 약 1만2,000가구(약 3만명)다.
양정역 일대는 다산신도시(진건·지금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인근 지역에 진행되고 있으며 도로(국도6호선·서울~춘천간 고속도로·수석~호평간 도시고속화도로), 전철(경의중앙선) 등의 교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한강과 개발제한구역으로 둘러싸인 청정지역으로 특히 서울 인접성이 우수해 개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