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프리미엄 저도 양주로 시장 주도권 탈환 나섰다

디아지오가 위스키 기준인 알코올도수 40도보다 순한 ‘윈저 더블유’시리즈를 앞세워 저도 양주시장 탈환에 나섰다.

디아지오코리아는 4일 서울 정동 영국대사관에서 프리미엄 양주 ‘윈저 더블유 레어’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지난 3월 출시한 첫 저도 양주 ‘윈저 더블유 아이스’에 이은 8개월 만의 후속작이다.


윈저 더블유 아이스와 똑같이 알코올도수 35도인 윈저 더블유 레어는 고급 원료를 사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영국 왕실이 인증한 로열라크나가 증류소의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기반으로 200통 중 1통꼴로 생산되는 원액을 추가했다. 여기에 대추 추출물과 참나무 향을 넣어 위스키 고유의 풍미와 최상의 목 넘김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아지오가 저도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은 것은 경기침체로 국내 위스키 시장이 매년 3~5%씩 감소하는 가운데 저도 양주만 나홀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업계는 저도 양주시장을 주도하는 부산·경남 등 영남권 시장의 초기 성적표에 윈저 더블유 레어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본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국내 위스키 시장이 하락세지만 여전히 고객들은 가치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며 “윈저 더블유 레어는 정통 스카치위스키 못지 않은 상품성을 갖춘 만큼 저도 양주시장에서 프리미엄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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