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공동 제작한 투란도트는 지난 2011년 초연 이후 2012년 국내 창작뮤지컬 사상 첫 중국 진출, 2014년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 초청 등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특별공연작으로 3년 만에 국내 무대에 다시 올라 평균 객석점유율 97%를 기록하며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시작된 이번 대구 장기공연은 오는 27일까지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이후 내년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서울 장기공연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뮤지컬 투란도트는 음악·의상·무대 등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데다 역대 최강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투란도트의 원년 멤버이자 최근 한류 뮤지컬 배우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건명과 함께 깊은 감성과 파워풀한 가창력을 겸비한 정동하가 새로운 ‘칼라프 왕자’로 무대에 선다. 여기에 아이돌 스타를 넘어 진정한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한국 최고의 ‘가창돌’(가창력을 겸비한 아이돌) 이창민까지 완벽한 트리플 캐스팅을 구축했다.
또 제9회 DIMF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박소연, 가창·연기력은 물론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리사,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독보적인 가창력을 소유한 알리가 ‘얼음공주 투란도트’로 새롭게 변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이번 무대는 국내 첫 장기공연이라는 의미와 함께 투란도트가 지자체 뮤지컬이 갖는 한계를 넘어 상업적 콘텐츠로서 검증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대구를 대표하는 창작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