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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에서도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나와 대기업의 외식업 진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합니다."
제갈창균(76·사진)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은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14일 오후2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 것을 계기로 외식업 소상공인의 영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국 1만여 외식업 회원이 참석하는 서민경제 상생발전 결의대회를 14일 개최한다"며 "외식업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동시에 전국 외식인의 대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갈 회장은 "대기업의 외식업 진출 때문에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행사에서는 대기업의 부당 행위를 지적하는 것과 함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의제매입세액공제(농수산물 구입액 중 일정 비율을 매입세액으로 인정해 부가가치세를 돌려주는 제도) 한도 설정 폐지, 근로시간 특례업종 제외 철회,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 등에 대해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외식업중앙회 기념식과 함께 여야 양당 대표에게 정책 건의서를 전달하고 중앙회 발전에 기여한 정치인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도 전달한다. 제갈 회장은 대전 둔산의 중국요리점 '자유대반점'의 대표로 지난 2013년 5월 대의원 총회에서 중앙회장으로 당선(임기 4년)됐다. 제갈 회장은 중앙회가 창립된 지 58년 만에 처음으로 지방 자영업자 대표로 중앙회장 자리에 올랐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