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TPP 추가가입 논의 전망

박근혜 대통령 13~16일 미국 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일본 등 12개국이 타결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한국이 추가 가입하는 것에 대해 미국이 협조와 지지를 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13~16일) 때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 국방부(펜타곤)를 방문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 경도론' 우려를 불식시키고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재확인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TPP가 공식 안건으로 올라갈지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TPP 논의에 대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지난 1월에 개최된 경제혁신3개년계획 업무보고에서 "TP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다양한 경제통합 논의 과정에서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하는 전략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한 점을 감안하면 TPP 타결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TPP가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핵실험 등 북한의 무력도발을 강력하게 경고하면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joint statement)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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