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무소속의 천정배 의원이 참여하는 3자 연석회의를 이번주에 출범시키기로 했다. 새정연의 김성수 대변인은 문재인 대표가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천 의원을 잇따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13일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에서 야권의 정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야권 정치지도자회의'를 제안했다. 정세균 새정연 의원도 당내 정파별 1인이 참여하는 연석회의 소집을 촉구했다. 이후 문 대표는 심 대표, 천 의원과 연쇄회동을 통해 이번주 3자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김 대변인은 “아직 구체적인 형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첫 모임에선 3자 회의의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연 중진들의 참여 요청이 있을 경우 조직을 확대해 무게감 있는 회의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새정연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민족문제연구소 등 400여개의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꾸린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등 시민사회와의 협력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야권 지도부가 교과서 문제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당분간 새정연 내부의 주류·비주류 간 갈등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3자 협의체가 총선 전까지 지속될 경우 자연스레 총선에서의 ‘야권 연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박형윤기자 manis@sed.co.kr
심 대표는 13일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에서 야권의 정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야권 정치지도자회의'를 제안했다. 정세균 새정연 의원도 당내 정파별 1인이 참여하는 연석회의 소집을 촉구했다. 이후 문 대표는 심 대표, 천 의원과 연쇄회동을 통해 이번주 3자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김 대변인은 “아직 구체적인 형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첫 모임에선 3자 회의의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연 중진들의 참여 요청이 있을 경우 조직을 확대해 무게감 있는 회의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새정연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민족문제연구소 등 400여개의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꾸린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등 시민사회와의 협력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야권 지도부가 교과서 문제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당분간 새정연 내부의 주류·비주류 간 갈등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3자 협의체가 총선 전까지 지속될 경우 자연스레 총선에서의 ‘야권 연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박형윤기자 mani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