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원포인트 레슨] 아이디어와 맞는 일자리 없을 땐 '창직'에 도전을

ICT 발달로 앱·빅데이터·IoT 분야서 새 직업 늘어

'나에게 맞는 창업 아이템을 찾아라'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에서 열린 '제40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극심한 취업난에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의 창업 성공 사례가 청년들에게 장밋빛 희망을 던져주기도 한다. 정부도 '성실 실패자'에 대한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채무 감면 폭을 50%에서 75%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이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분위기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관계자는 "취직이 안된다고 해서 무턱대고 창업을 하려고 해서는 곤란하다"며 "창업은 구직 이상의 노력과 열정,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크루트가 전하는 청년창업 원포인트 레슨을 소개한다.


◇나만의 일자리 만들기=자신의 아이디어와 꼭 맞아 떨어지는 일자리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창직(創職)'에 도전해봄 직하다. 창직은 창업과는 다른 개념이다. 창직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기존에는 없는 직업이나 직종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한다. 웹툰작가, 3D프린팅 전문가 등이 창직의 대표 사례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기존의 수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분야 전문가 등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있다"며 "창직을 하면 추후 시장이 커졌을 때 창직을 창업으로 연계할 경우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재능 거래가 뜬다=최근 재능을 거래할 수 있는 아홉, 크몽 등의 온라인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반드시 입사를 통해서만 직업 생활을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예컨대 본인이 외국어를 아주 잘 구사한다면 그 재능을 온라인 마켓을 통해 팔면 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00억 달러 규모의 통번역, 정보기술(IT), 사업지원, 홈 서비스 등이 온라인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는 게 인크루트의 설명이다. 인크루트는 앞으로 이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능 거래는 온라인 매체에 익숙한 청년이라면 금상첨화다.

◇청년지원플랫폼 활용하기=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갖고 있지만 자금 부족 등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과 학교 등이 진행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특별시 청년창업센터는 20~30대 예비 창업자들에게 시가 보유하고 있는 유휴 공간을 제공하고 시설·장비·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유도하고 있다.

SK그룹의 'SK 청년비상'도 눈여겨볼 만 하다. 청년 비상은 대학과 기업이 대학생에게 창업 교육과 창업 인큐베이팅을 제공해 창업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다. 대학은 창업교육과 창업 아이템 발굴을 지원한다. SK는 창업 아이템을 고도화시켜 실제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는 서울과 인천, 경기, 대전과 세종 등 충청지역 및 울산에 소재한 대학들로부터 10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신청을 받아 30일 총 25곳을 선정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양대학교는 최근 동문들과 손을 잡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을 지원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동문후원창업센터를 국내 대학 최초로 개소했다. 이 센터는 창업 공간과 함께 멘토링, 투자 및 판로개척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도움말=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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