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만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2,01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오후 1시 10분 현재 전날 대비 0.46%(9.22포인트) 내린 2,012.12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37포인트(0.28%) 오른 1만7,131.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날보다 2.57포인트(0.13%) 오른 2,017.46에, 나스닥지수는 8.17포인트(0.17%) 상승한 4,838.64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코스피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날 추가 상승에 대한 경계 심리가 발동하며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41억원, 50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지만 기관은 1,05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89%), 의약품(-2.06%), 증권(-1.59%), 화학(-1.47%) 등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으며 운송장비(1.86%), 운수창고(0.62%)만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2.47%), SK하이닉스(-2.31%), LG화학(-1.74%) 등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기아차(3.30%), 현대차(2.19%), 삼성생명(1.47%), 현대모비스(1.30%)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0.46%(3.09포인트) 내린 669.87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에 영향을 받은 웹젠이 전날 대비 7.78%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미팜(4.91%), 컴투스(2.31%)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바이로메드(-2.88%), 이오테크닉스(-1.38%) 등은 떨어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50전 오른 1,149원5전을 기록 중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