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 베네딕트의 분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일본은 정식 군대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전쟁의 포기, 전력 불 보유, 교전권의 부인’을 명문화한 평화헌법 때문이었죠. 하지만 지난달 19일 아베 정권이 참의원 본회의에서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를 골자로 한 국가안보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일본은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탈바꿈했습니다.
‘칼에 찔린 국화’. 지금 일본의 모습입니다. /김경훈 기자·양아라 인턴기자 styxx@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