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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도서관이나 우체국 등 공공기관에 무선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위성방송과 인터넷(IP)TV가 합쳐진 융합 방송서비스 도입 촉진에 나선다. 또 사물인터넷(IoT) 확산에 2017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자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과 5세대(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정부는 유선 연결 없이 마치 무선 인터넷을 연결하는 것처럼 기기를 충전하는 무선충전 인프라를 보급하기로 했다. 무선충전은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전기자동차, 산업·의료용 기기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무선충전 인프라를 세우는 '모델 시티(Model City)' 방안을 마련해 2017년부터 시행하고 고효율 충전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위성방송과 IPTV의 융합, '접시안테나 없는' 위성방송 등이 포함된 DCS(Dish Convergence Solution) 같은 융합 방송을 보다 쉽게 도입하도록 사업허가도 유연하게 내주기로 했다. 케이블과 IPTV, 위성 등 전송방식별로 나뉜 현행 허가체계가 방송 산업의 새로운 시도를 막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IoT 활성화를 위해 제조·의료보건·에너지·가정·자동차 및 교통·도시 안전 등 6개 전략분야에서 시제품 개발·상용화를 지원하고, IoT 센서 공정 같은 관련 기술을 연구해 '기술 문턱'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사용률을 2018년까지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5G 이동통신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상용화하는 등 클라우드·통신 확산 방안도 발 빠르게 추진된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