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디에스티로봇은 3kg급 고속 병렬형 로봇 기술을 활용한 제품개발은 물론 제품생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외 통상실시권을 부여받게 됐다. 계약금액은 3,000만원이며, 전체 매출액 중 로봇 매커니즘 부문 매출액의 1.5%를 매년 지급하는 조건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2020년 10월 31일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3kg급 고속 병렬형 로봇 H/W 기술은 2009년부터 기계연구원의 자체사업에 참여해 개발을 진행해왔던 프로젝트”라며 “최근 기본 기술 개발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병렬로봇은 빠른 속도로 소형 제품이나 부품을 정해진 위치에 정렬·이송·착상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이다. 다른 일반 제조용 로봇 대비 2~3배 이상 속도가 빨라 고속작업이 가능하다. 주로 식품 포장이나 전자부품 조립 라인에 쓰이며, 연속포장이 필요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디에스티로봇은 내년까지 3kg급 고속 병렬형 로봇 기술 양산화 개발을 완료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강석희 대표이사는 “국내는 물론 중국 지사와 회사의 최대주주인 중국 내 인프라를 활용해 중국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향후 6kg급, 1kg급 등 추가 모델 라인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