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훈(왼쪽)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과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이 16일 산단공 서울본부에서 ‘유휴 공장설비의 거래 및 유통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으로 산단공은 전국 63개 국가산단 내 5만여 입주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활용, 유휴설비 매각기업을 발굴하고 한국기계거래소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유통을 지원하게 된다. /사진제공=기계산업진흥회
기업들이 유휴 공장 설비를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16일 산업단지관리공단 서울본부에서 ‘유휴 공장설비의 거래 및 유통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전국 국가산업단지 내 유휴공장설비의 거래 및 유통촉진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유휴설비정보 발굴, 유통 및 수출지원 등 기계산업서비스화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제품수명주기 단축,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교체 등으로 유휴설비가 증가하고 있으나 관련 시장 금융지원 부족으로 거래가 부진하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유휴설비 거래 활성화는 물론, 기존 설비의 처분으로 신규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설비 고도화가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산업단지공단은 전국 63개 국가산단 내 5만여개사의 입주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휴설비 매각기업을 발굴하고 한국기계거래소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유통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기계거래소는 경매장, 성능검사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휴설비의 경매 및 온라인 거래, 각종 수수료 할인, 대규모 설비 거래협상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양기관은 유통자금 등 금융지원을 통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신규설비 도입 등 생산설비 고도화와 수출지원사업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탁 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협력으로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유통구조가 선진화 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상호 긴밀하게 협력하여 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계산업의 유통, 수리, 재제조, 부품공급 등 서비스부문을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추진해왔다.
한국기계거래소가 시화MTV에 기계경매거래소를 조성하고, 성능검사와 A/S 등 품질보장과 금융지원을 통해 중고기계 거래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경매거래소가 완공되어 오는 25일 에 개장식과 함께 시범경매 및 유휴설비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