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은 올해보다 높은 1,200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흐름은 상반기에는 높아지다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지는 '상고하저' 모양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국내 주요 연구기관의 전망을 종합하면 환율은 올해 평균 1,129원(11월 말까지 평균)에서 1,200원 내외로 상승(원화약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본격화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중국 경기불안도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DB대우증권·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은 내년 평균 환율로 1,192원60전을 제시했다. 이 밖에 삼성선물이 1,180원을, LG경제연구원은 1,175원을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초기에 미 채권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며 "미 금리인상 여파가 집중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정치권의 압박으로 미국이 강달러 속도조절에 나서며 원·달러 환율은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선물은 내년 상반기 평균 환율을 1,195원(1,140~1,250원 사이에서 거래), 하반기를 1,165원(1,100~1,230원)으로 봤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상반기에는 미 금리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환율이 상승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우리나라의 막대한 경상흑자가 부각되고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실제 편입 이벤트(내년 10월1일)로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원화강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내년 환율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모양은 국내와는 정반대인 '상저하고'로 전망했다. HSBC는 내년 상반기 1,175원에서 하반기 1,195원으로 오를 것으로 봤고 모건스탠리는 1,245원에서 1,290원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1일 국내 주요 연구기관의 전망을 종합하면 환율은 올해 평균 1,129원(11월 말까지 평균)에서 1,200원 내외로 상승(원화약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본격화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중국 경기불안도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DB대우증권·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은 내년 평균 환율로 1,192원60전을 제시했다. 이 밖에 삼성선물이 1,180원을, LG경제연구원은 1,175원을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초기에 미 채권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며 "미 금리인상 여파가 집중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정치권의 압박으로 미국이 강달러 속도조절에 나서며 원·달러 환율은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선물은 내년 상반기 평균 환율을 1,195원(1,140~1,250원 사이에서 거래), 하반기를 1,165원(1,100~1,230원)으로 봤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상반기에는 미 금리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환율이 상승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우리나라의 막대한 경상흑자가 부각되고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실제 편입 이벤트(내년 10월1일)로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원화강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내년 환율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모양은 국내와는 정반대인 '상저하고'로 전망했다. HSBC는 내년 상반기 1,175원에서 하반기 1,195원으로 오를 것으로 봤고 모건스탠리는 1,245원에서 1,290원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