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부담을 느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930선 아래로 급락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7% 하락한 1,927.8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지속적인 유가 하락과 금리인상을 앞두고 채권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급락에 코스피 지수도 1% 넘게 하락 출발했다. 이번 주(17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기관이 홀로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하락을 방어했지만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매도해 낙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2,944억원 순매도 했고 개인도 1,477억원 순매도 했다. 기관은 3,443억원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의약품, 의료정밀이 3% 이상 하락했고,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건설업 등도 2%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은행, 보험만이 1% 내외로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 기아차가 국내 최초로 미국 네바다 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하고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에 1% 내외로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도 4% 이상 오르면서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국내 최초로 약6,000억원 규모의 요르단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국제유가의 급락에 정유·화학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S-OIl, GS,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3.54% 하락한 630.37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 70억원, 기관은 3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71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코미팜이 10% 이상 하락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은 5% 이상 하락했다. 반면 메디톡스, CJ프레시웨이, 에스에프에이, 포스코켐텍만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30원 오른 1,184.80원으로 마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