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순 부산 주재 독일 명예영사, 독일 공로십자훈장 수상

부산시는 오는 29일 김정순 부산 주재 독일명예영사가 독일정부로부터 1급 공로십자훈장을 수상한다고 28일 밝혔다.

김 명예영사(사진·한국담수토부 대표)는 지난 2004년 명예영사로 임명된 이후 부산독일문화협회를 만들고 자신의 빌딩에 독일문화원 부산어학센터를 올 2월에 개소해 운영하는 등 부산과 독일의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독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김 명예영사는 지난 1966년 22세 때 간호조무사로 독일에 건너가 현지 병원에서 일하면서 독일어를 배운 뒤 1968년 본대학 간호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가족의 종용으로 2년 수료 뒤 귀국해 메리놀간호대에서 간호사 자격증을 땄다.


이후 독일어 실력을 바탕으로 1972년 부산에 설립된 한독직업훈련원에서 근무하다 독일 조선 기자재 기업의 대리점을 맡기도 했다.

김 명예영사는 1984년 독일 기업과 선박 부품을 생산하는 합작기업을 설립,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한편 명예영사는 임명국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국내에 있는 임명국 국민과 여행자의 신변을 보호하고 비자를 발급하는 등의 영사 업무를 주로 한다.

임명국과 한국의 경제, 문화, 과학 교류 등과 관련된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이들은 외교사절의 직무와 특권을 규정하고 있는 빈 협약에 따라 직업 외교관에 준하는 권리를 갖는다.

임기는 5년이며 대부분 연임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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