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 6,000톤 풀린다…제철 판매 돌입

올해 과메기 생산량이 역대 최대인 6,000톤에 달할 전망인 가운데 대형마트가 제철 과메기 판매에 본격 나선다.

롯데마트는 오는 4일부터 전 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메기를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과메기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포항시에서는 올해 생산량을 역대 최대인 6,000톤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려 제철 특수에 대비하고 있다. 전년도 물량이 많았던 청어 과메기는 조업량 감소로 줄었고, 꽁치 과메기가 물량의 다수를 이루고 있다.

롯데마트는 꽁치 과메기(200g)와 야채(100g)로 구성된 ‘과메기 야채 기획 세트’를 12,800원에 내놓고 과메기와 함께 곁들이는 다시마, 깐마늘, 풋고추 등 채소도 4일부터 일주일간 정상가 대비 1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2010년 포항시와 수산물 소비협력 MOU를 체결해 포항시가 인증한 포항 구룡포 과메기 특구 상품을 우선적으로 공급 받아 신선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윤석 롯데마트 수산 MD(상품기획자)는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경북 일대의 지역 별미였던 과메기가 건조되는 과정에서 DHA와 EP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이 원재료보다 증가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웰빙 음식으로 인기”라며 “올해는 찬바람이 일찍 불기 시작해 더욱 쫀득한 식감의 과메기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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