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BG 그룹 합병회사, 2,800명 감원 계획 발표

세계 최대 LNG 생산업체인 BG 그룹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 중인 메이저 에너지업체 ‘로열 더치 셸’(Royal Dutch Shell)이 양사에서 모두 2,8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양사 인력의 3%에 해당한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사를 둔 셸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합병이 마무리되면 약속한 비용절감을 이행할 것이라며 이 같은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말 현재 셸과 BG 그룹의 종업원은 각각 9만4,000명과 5,143명이며, 셸은 이미 올해 글로벌 사업장에서 종업원과 계약직원 7,5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셸은 지난 4월 BG 그룹을 470억 파운드(약 84조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영업비용을 35억 달러(약 4조1,500억원) 절감하고 2016년부터 3년간 약 300억 파운드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양사 합병은 호주, 브라질, 유럽연합(EU), 중국 등의 승인을 얻은 상태로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합병 절차는 내년 2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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