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우진일렉트로나이트 보유 주식 전량 매각



우진은 3일 공시를 통해 관계사인 우진일렉트로나이트 보유 주식 전량(34%)을 벨기에 철강용 소모성 센서 제조업체인 헤라우스일렉트로나이트(이하 헤라우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306억원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헤라우스는 우진일렉트로나이트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우진일렉트로나이트는 철강용 센서·온도 센서·정밀 전압계 등을 생산하는 정밀 계측기 전문 제조업체로, 지난 2006년 우진에서 분사한 바 있다.

우진 관계자는 “본래 일렉트로나이트 지분 66%를 보유한 헤라우스 측이 글로벌 통합전략 추진을 위한 잔여 지분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거래가 이뤄지게 됐다”며 “다만 보유 지분 처분 이후에도 우진일렉트로나이트의 상호는 바뀌지 않으며 우진과 헤라우스 간 전략적 제휴관계 역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우진의 수익성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190억원의 영업외 수익이 발생하고, 현금 흐름 측면에서도 230억원(세금 제외분) 이상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980년부터 산업용 계측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우진은 현재 원자력발전소용 계측기, 철강산업용 자동화 장치, 설비진단시스템, 유량 계측시스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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