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7.8%·대형마트 2.8%·온라인쇼핑몰 10.4% 매출 늘어
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실시한 미국의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의 한국판인 ‘K세일데이’(11월20~12월 15일)에 참가한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평균 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유통산업연합회는 ‘K세일데이’를 개최한 결과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집계가 가능한 주요 25개 참여업체의 매출이 8.4%(5,313억원)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사기간동안 백화점은 제품 가격의 10~50%를 할인혜택을 제공했고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생활용품·식품을 중심으로 제품 가격의 10~50%를 세일 했다.
K세일데이 기간 동안 롯데와 현대·신세계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7.8% 뛰었다. 롯데닷컴 등 온라인쇼핑몰 7개사의 매출은 10.4% 증가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곳도 2.8% 매출이 증가했고 전자제품전문점 매출도 7.4% 늘었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유통업체들로 소비자가 몰린 탓에 기업형슈퍼마켓(SSM)(0.4%)의 매출은 크게 늘지 않았다. 편의점의 매출은 23.6% 늘었지만 담뱃값 인상분이 반영돼 실제 매출 증가는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K세일데이에 참가한 전통시장의 매출도 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참여시장 50개와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80%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나왔다. 30% 이상 증가한 곳도 14%에 달했다. 이 밖에 정부는 K세일 기간인 이달 11일~13일 3일간 서울과 일산·부산·대구·광주 등 5개 지역에서 중소유통업체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중소기업 우수상품 할인전’에 방문한 고객이 2만7,8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