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96포인트(1.60%) 상승한 2,023.9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락 분 대부분을 하루 만에 회복하고 2,020선에 다시 안착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소비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평가에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44%, 스탠다드&푸어스 500지수는 0.46%, 나스닥 지수 역시 0.37% 떨어졌다.
뉴욕 증시의 약세로 다소 부담이 되는 장 초반이었지만 중국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중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예상과 3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일 5,000억원 이상 팔아치웠던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했고 기관이 힘을 보태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095억원, 기관은 51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13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1.39%), 종이목재(-0.47%), 의약품(-0.39%), 섬유의복(-0.14%)가 약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2.81%), 화학(2.38%), 운송장비(2.36%)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88%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기아차와 현대차가 각각 6.29%, 3.73%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모비스(-1.00%), SK하이닉스(-0.79%)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3.61포인트(0.52%) 오른 691.99로 마감되면서 690선에 턱걸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제약바이오주인 바이로메드가 18.95%, 메디톡스가 5.9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OCI머티리얼즈도 LG디스플레이에 특수 가스 장기 공급 소식에 5.56%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날 인터넷은행 진출로 상승세를 보였던 카카오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00%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전 내린 1,158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