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만나는 최진철호 "형님 패배 갚아주마"

U-17 월드컵 29일 16강전

형님들의 지난해 월드컵 패배를 동생들이 대신 씻어줄 수 있을까.


17세 이하(U-17)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29일 오전8시(이하 한국시각) 칠레 라세레나에서 벨기에와 16강을 치른다.

벨기에는 다음달 발표될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에서 1위에 오르는 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한 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면서도 한국을 1대0으로 꺾어 16강 진출을 가로막았다. 벨기에 성인 대표팀은 최강이지만 U-17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승1무1패 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말리와 0대0으로 비긴 뒤 온두라스를 2대1로 이겼지만 에콰도르에 0대2로 졌다. 2007년 U-17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벨기에는 8년 만이자 최초로 16강을 밟았다. 지난 5월 수원컵 18세 이하 대회에서는 한국과 0대0으로 비겼다.

조별리그 2승1무 조 1위를 이끈 최진철 U-17 대표팀 감독은 "100% 컨디션으로 나간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며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설지가 중요하다. 회복훈련을 통해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벨기에를 넘으면 한국은 8강에서 프랑스와 맞붙을 확률이 높다. 프랑스는 30일 코스타리카와 16강 경기를 가진다.

한편 북한은 26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코스타리카를 2대1로 눌러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북한은 30일 말리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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