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는 5,030만명으로 전세계 27위지만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1.3명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인구보건협회가 3일 발간한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15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에 따르면 2015년 세계 총인구는 지난해보다 1억500만명이 늘어난 73억4,900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인구는 13억7,6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780만명 줄었지만 전세계 인구 1위 국가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인도(13억1,110만명), 미국(3억2,180만명) 등이 중국에 이어 2,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해보다 80만명 늘어난 5,030만명으로 집계됐지만 순위는 변동 없이 27위였다. 북한은 2,520만명으로 세계 50위에 올라 남북 인구를 합하면 7,550만명으로 세계 20위였다.
우리나라의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1.3명에 불과해 전세계 평균 출산율(2010~2015년)인 2.5명의 절반에 그쳤다.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낮은 나라는 1.2명을 기록한 마카오와 홍콩·싱가포르 등 단 3개 나라뿐이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으로 26%에 달했으며 이탈리아(22%)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비율은 13%로 50위에 올랐다. /송대웅기자 sdw@sed.co.kr